나의 이야기

미타암 가는 높은 길 --- !

woody7553 2011. 4. 17. 22:20

미타암 에 피는 봄꽃 --- !

 

미타암으로 가는 길은 눈부신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양산시 평산동 주전리

의 작은 저수지에는 하루종일 맑고 깨끗한 물이 천성산에서 흘러 내린다.

유엔아이 아파트에서 천성산 제1약수터의 진입구 나들목 표지석의 아래에

물빛은 푸르며 벚꽃이 화사하게 핀 작은 호수 위의 소담한 마을을 만난다.

이곳이 미타암으로 가는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아름다운 길이다.미타암의

들머리 관문이 된다.

 

 

깨끗한 푸른 물의 작은 호수에는 봄나무의 어린 싹을 움태우고 있다. 해마다

그렇듯이 몇겁을 돌고도는 시절인연은 어느 때의 인연으로 지금의 나와 해후

하는 것인가 ? 물빛은 푸를 뿐 무심하기만 하다.

 

 

호수가의 작은 3-4채 마을 옆으로 작은 국도가 화려한 벚꽃 터널 속으로 뻗어 간다.

이 길은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세멘트길 거친 임도로 바뀌게 된다.

 

산속 길가의 자연산 오래된 벚꽃나무에 화려한 벚꽃이 일시에 피어나고 있다.

봄날을 찬양하는 대자연의 장엄한 합창 소리가 귓전에 울려 퍼진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절세미인 서희의 서늘한 눈매처럼 아름다움에 눈 부신다.

청량하며 맑아 그 자체가 깨끗한 공(空)함이다.

 

 

산속의 맑은 공기와 함께 피어나는 때 묻지 않은 맑은 벚꽃 이다. 보송 보송

엺은 분홍색 비치는 솜사탕 꽃이다.

 

 

자목련의 끝나지 않은 봄날의 노래가 미타암 가는 길 작은 호수가에

여울져 파급된다. 형상은 공함과 다르지 않고 공함은 형상과 다르지

않으니 아름다움에 끄달리는 이내 맘은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아름다운 형상은 이내 유한하여 본연의 자리, 무한의 공함으로 다시 돌아

오는 것을--- ! 느끼면서도 실행을 못하니 아직도 깊지 못한 나의 내공에

실망과 한탄을 금할 수 없다.

 

 

무한의 공함은 끝없는 윤회의 시절 인연을 통해 또다시 형상의 아름다움으로

내 곁에 나타 나니 나는 다시 아름다움과 돈에 물드는 어쩔수없는 나약한

인간의 한계에 직면 한다.

 

 

과연 그와 같이 형상과 공함은 다르지 않다. 다만 그것은 유한하여 시절인연을

통하여 가고 오고를 반복한다. 불이(不二)의 논리, 둘 아님은 통합을 말한다.

통합은 전체를 말 함이니 결국 한 선상의 같음 이다.

단지 무심 할 뿐이다.

 

 

아름다움은 추함과 다를바 없고 추함은 역시 윤회를 통한 아름다움과 다르지 않다.

대 자연 우주 법계의 신성한 질서이다. 그곳에는 시절 인연이라는 위대한 창조적

역사가 온누리에 만년 되고 있다. 바로 알면 이곳이 손안에 쥔 천국의 열쇠,

비밀의 정원인것을 --- ! 모를뿐 ! 무매하여 암흑의 길을 헤멘다.

 

 

500m 고지에는 태고의 명품 소나무가 울창하게 산야를 뒤덮고 있다.좋은 날 !  

깊은 산중에는  봄이 오는 따사로움이 미타암의 길을 불 밝히고 있다.

 

 

명품 소나무가 쭉쭉 뻗어 올라간 깊은 산중 650m 고지에는 급 경사의 임도

가 바쁘게 앞을 달린다. 멀지 않은 가까운 곳, 미타암의 염불 소리, 목탁소리,

산야의 적막함을 걷어가고 있다.

 

 

배고픈 것인가 ? 호기심 인가 ? 다람쥐 한마리 오르는 길을 막아 선다.

생명은 같은 목숨인데 인간 일때 정법 찾아 나를 제도 하라 --- ! 큰 선지식의

지엄 하신 명령 이다.

 

 

750m고지 높은 산 미타암에는 5월 1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한 환영의 등불이

 준비 되어 있다.  심금(心琴)의 소통 문화 이다.

 

 

통일신라 말기의 원효대사께서 이곳 미타암의 토굴에서 수행 정진하여 1,000명

의 수도인을 성인으로 탄생 시켜, 큰산 천성산의 이름을 낳게된 동기가 되며 그후

5인의 위대한 성인이 서역국 천축나라에 들어 가시게 됐다는 전설이 삼국사기

에서 전해져 내려 오는 이나라의 전설이 된다.

 

미타암 가는 높은 길은 가까우면서 먼 길이 된다.

 

이길용/철산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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