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린이대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동천의 상류계곡 멀리, 상류에는 성지곡수원지(聖旨谷水源池)가 있다. 부산의 이름난 명승지로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유명한 풍수지리 지관인 성지(聖地)라는 사람이 전국의 명산을 찾던 중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를 이곳에서 찾고는 성지곡(聖知谷)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한다.
또한 성지곡 수원지의 초읍 이라는것은 풀과 숲이 우거진 곳이란 뜻이며 약 500년전 영조 임금 때에 서면 초읍리로 불리면서 그 이름을 갖게 된것 이라고 한다.
성지곡 수원지 댐은 1906년 대한제국과 일본 거류민단이 공사비 분담과 공동 운영계획을 맺으면서, 1909년(융희3년)에 축조한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자 근대식 상수도 시설이다. 저수량 61만톤, 길이 112m, 높이27m, 수심22.5m 규모의 댐으로 1972년 물금 낙동강 상수도 공사가 완공되면서 이곳의 수도물 공급 기능이 끝나게 된다. 그후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로써 그 가치가 활용 되고 있는 곳이다.
상수 시스템인 집수와 저수, 침수, 자연 여과지 도수, 등이 원형되로 보존 되어 있어 2008년 7월 등록 문화제 376호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문화제 이다. 푸른 맑은 물엔 하루에도 사연 많은 천개의 달이 수면 위에 뜨고 진다.
깊고 깊은 오묘한 물 빛은 섣불리 근접을 막아 세운다. 물안개 번지는 그윽한, 빨려들듯 물 숙의 풍요로움에 또 한번 성지곡 수원지를 보고 놀란다. 이직도 이어지는 끝나지 않은 봄의 노래가 차분하게 쌓인다.
은은하게 번지는 물안개 주변을 휘감아 돌아가는 데크 시설 걷는 길이, 신세대 풍요로움을 말해 주는듯 하다. 그윽한 물빛 위로 남녁을 향하는 산자락은 낮고 부드럽게 마을로 하심(下心)한다. 흡사 카사블랑카의 안개등이 자유를 위한 신천지를 약속하는듯 하다.
다리 밑의 그윽한 비취색 물빛이 한없는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 낙옆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날 기나긴 밤, 어머니 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듣는다. 나는 어쩌다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 묻지도 말아라. ! 내일 날에 내가 부모되어 알아 보리라. --- !! "
김소월의 불멸의 시(詩)귀 부모(父母) 이다. 부모의 은혜와 심중을 어떻게 자식이 혜아릴수 있으리 --- !! 알듯 말듯 물빛은 무심하기만 하다.
울창한 삼나무(스기)숲은 아름다운 성지곡 수원지를 뒤덮고 있다. 사람과 숲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의 타임머신이 이시간 시절 인연으로 찾아 든다. 불이(不二)의 사상, 내가 너고 너는 나를 위해 배려함이 다 비운 공(空)함이다. 이 아름다움 ! 그 자체 마저도 이미 공(空)허러운 것이다.
감사 합니다.
철산/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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