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의 해운대 부산의 평화로운 표정 !

woody7553 2010. 5. 19. 21:23

 

 

화창한 날의 해운대 14:00 " 누리마루 " 앞  맞은 편 고층 건물 Village -town 은 구름 속에 잠겨 든다. 그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 부산의 명물 광안 대교의 상징물 H-형 가교 균형유지 받침대가 호수처럼 잔잔한 물결위에 그윽하다.  이광경을 본 서울 어린이의 그침없는 외침이 귓전에 남는다.  " 엄마 ! 서울의 강남이 여기에도 있어 --- !!"  서울의 한강 물 처럼 조용했던것이 어린이의 눈에는 착시 현상을 불러 일으킨듯 하다.

 

계절의 여왕 5월의 화창한 평화로운 날에 어린이의 꿈은 무지개 빛 오색 영롱한 비누 방울 되어 서툰 몸짓으로 방울 방울 뿜어져 나온다.     "  내 꿈은 아름다운 7색무지개 ---! 꽃 되어 피어 나라 "  5월이 아니면 느낄수 없는 조용하며 한가로운 표정 이다.   

 

싱거러운 5월의 해풍을 맞고져 찾아 나선 시민들의 표정 위로 특이한 형상의 누리마루 건물이 시야에 들어 온다. 2005년 APEC (Asian-Pacific Economic coporation)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모여  Global 개념의 향후의 세계경제를 타협하고 의논 했던 유명한 장소 이다.  이후 부산의 누리마루는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 자리메김 하는 유명 관광 코스가 된다.

 

옅은 해무(海霧)속에 휩쌓인 해운대의 하얀 등대 --- ! 뱃사람들의 애환을 그대로 안고  말없이 침묵하는 하얀 등대다.  날 맑은 날 이곳에서 정면으로 응시하면 바로 눈앞에 쓰시마(대마도)가 그림처럼 나타 난다. 이곳에서 불과 40Km, 일본 하카다항에서 150Km 떨어진  대마도(對馬島), 잃어버린 땅이 된다.  시속 80Km/hr 로 주파하는 제비호를 탑승하면 40분만에 도착하는 곳이다. 반대로 일본 하카다항에서 출발하면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 가슴을 비수로 도려내는듯한 빼앗긴 땅의 아픔이 온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무관심 하며 평온 스럽다.

 

잔잔한 해운대 앞바다를 씨원하게 가르는 유람선이 평화롭게 바다위를 유영한다.  오륙도(五六島), 물이 들면(밀물)작은 섬이 6개, 물이 빠지면(썰물) 작은섬이 5개로 보인다. 그러기에 신비의 섬인 것이다.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밑을 돌아 나오는 코스의 유람선이 이 시간 부럽기도 하다.  평화롭고 자애로운 시민들의 표정이 계절의 여왕 5월의 한 가운데로 화살의 과녁처럼 꽃히고 있다.

 

해운대 해안 절벽 산책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줄다리, 일명 흔들 다리에 사람들이 몰린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중량에 심하게 흔들리면 소녀들의 절규는, 하늘 끝에 당도하리 만큼 혼신의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 누구나 이 다리를 건너면 틀어 막혔던 자페증, 우울증 등이 삽시간에 바로 날라 간다.  가슴속이 후련하게 분출되는 스스로를 느낀다.  어느듯 나도 모르게 히죽 -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한다.  좀 더 줄다리가 길었으면 좋겠다.

 

해운대 앞 바다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황옥공주" 의 청동상 인어 공주 --- !!  해운대는 아주 옜날 이곳을 다스릴 임금님이 없었는데 이를 안 하늘이 특별히 보내준 황금상자 속, 황금 알을 깨고 나온 어린 아이가 10여일 만에 성인으로 자라나 왕위에 오르니, 나라의 이름을 "무궁" 이라고 한다. 하늘의 은혜로 임금이 되였다 하여 " 은혜 왕" 으로 불리우고  번창한 나라의 임금에게 마땅한 왕비가 없어 신하들이 왕비감을 찾아 결혼 할것을 원했으나, " 은혜 왕" 은 이를 사양하며 하늘이 보내 줄 왕비를 기다린다.

 

 

이때 멀리 바다 건너 " 나란다(대마도)" 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이나라는 본래 바다 속에 있던 "수정국" 과 부모가 같은 나라였으며, 그들의 몸 끝에는 고기 지느러미가 있으며 이를 항상 옷 속에 감추고 있었다고 한다.  " 나란다(대마도)" 의 임금과 왕비가 첫아이를 낳아 공주의 이름을 부모의 나라 " 수정국(인어나라)"  에서 지어 오는데 --- 그 이름이 "황옥공주" 였다 한다.   "황옥공주"는 선녀처럼 아름답게 자라나고,  꿈의 계시로 마침내 "무궁나라(해운대)"  "은혜 왕" 과  "나란다 국(대마도)" 의 인어 공주 " 황옥" 이 짝을 맺으니,  그 "황옥공주" 가 시집으로 머문곳이 바로 지금의 동백섬 이다.

 

 

"황옥 왕비" 는 결혼후 3일만에 " 수정국(인어나라)" 대왕대비 외할머니가 일러 준대로  겹겹이 걸쳐 입은 옷중에서 제일 깊은  속치마를  벗어 산신령에게 바치니, 저녁 노을 빛에 반짝이며 바람에 날려, 높고 푸른 하늘 멀리 날아가고, "황옥왕비" 는 비늘 대신 발이 갖추어진 완전한 사람의 몸이 되었다고 전해 진다.  세월은 흘러 " 황옥왕비"는 외할머니의 나라  "수정국(인어의 나라)" 를 그리워 하게 되며 외할머니가 준 황옥을 보름달이 뜨는 달밤에 비쳐 꿈속에 그리던 "수정국" 과 " 나란다(대마도)" 의 아름다운 달밤을 그리워 했다는 이야기 이다.

 

 

그리움은 행동을 부른다고 했던가 ? 공주로 변신하여 바닷 속을 마음대로 혜염치며 놀고 있을때 --- ! 이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동백 섬의 앞 바다에는 인어가 있다는 풍문이 퍼지게 되며,  오늘 날까지 전해져 내려 오는 전설의 이야기가 된다. 

 

그후 지금의부산 시립 미술관 자리가 옜날에는 많은 고기를 잡아 올리는 큰 어촌 승당포구 였다 한다.  1930년경에 승당포구에서 고기를 잡는 노인 어부가 그물로 인어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인어가 놓아 주기를 간청하며 슬피 울어, 바다로 다시 돌려 보냈더니,  그해 멸치 대풍년을 이뤘다는 사실적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모던 전설에 의해 "황옥공주" 인어상이 동백섬 앞바다에 세워진 배경이라고 한다.  전설이지만 해운대 바닷물이 얼마나 푸르고 맑았으면 인어가 혜염치며 살았을까 ?  신비스러움을 앉겨 주는 동백섬 인것이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표정 들이 너무 정답기만 하다.  내가 뭘 하던지 내 책임하의 내 자유 이다.  나만의 아름다운 시간 --- ! 지금 이 시간이 해운대의 자연에 노출된 나만의 최대의 시간 이다.  

 

아빠가 퍼내는 모래 집이 꼬마에게는 정답게만 느껴진다.  엄마 품을 떠난 이런 세상도 포근하며 뭔가 싫지 않고 재미 있기만 하다.  5월의 계절이 주는 따스한 너거러움 이다.  아빠가 퍼내는 모래를 꼬마는 그대로 싫지 않은 듯, 온몸으로 받고 있다.

 

성급하게 물에 뛰어 던 용감한 외국인,  러시아 인이다.  부산의 해운대가 너무 좋단다.  지금 5월의 기온이 제 고향 "브라디 보스톡 " 고향의 여름과 같은 기온 이란다.   해수욕 하지 않고 베길수 있겠는가 ?  기어이 물로 뛰어 던다.  5월의 온하함 속에 빚어지는 정(情)겨운 부산의 해운대 표정 이다.

 

쏜살같은 세월 속에 어느듯 3대가 모인  사연 있는 자리가 된다.  서울간 딸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친정 엄마,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 손자 , 외 손녀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외 손녀까지 3인은 함께 카메라를 향하는, 집중력 있는 DNA의 공감대가 형성 되지만  --- 외손자 !  저놈은 다른 곳을 손짓 하고 있다.  역시 별동 부대 소속,  별종의 배짱만 내세우는 친가(親家) 쪽 DNA 성향의 별난 놈이다.    나에게는 없는 너물,너물, 끈질김이  저놈에게는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놈이 좋다.  오히려 존경 스럽다.  5월의 평화로움이 가슴 속 깊이 묻혀 온다.  이렇듯 작은 행복이,  너털 웃음 털어내는 부담 없는 것이다.

 

 

 

감사 합니다.

철산/이길룔

2010/0517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