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길룡의 2010 벚꽃 이야기 --- !!

woody7553 2010. 4. 17. 11:47

 

 

 장독위에 흐드러진 봄꽃은 홑 벚꽃 이였어라. 그 속에는 삼일을 화려하게 꽃피우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다.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벚꽃은 약이 되는 꽃이다. 벚꽃은 8겹의 꽃이 가장 좋은데 예로부터 숙취, 식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바르면 무좀, 습진, 복용하면 신염, 당뇨,  기침,에도 효과 적이다.

 

 

토담집으로 황토벽을 따라 내려온 벚꽃 ! 꽃 중에는 벚꽃이 으뜸이며  사람가운데서는 무사(武士)가 제일이라는 일본의 고사 성어가 있다.   절제된 아름다움의 3일 천하가 백년을 산듯 의미(意味) 깊다.

 


풍토 지리학적으로 벚나무의 시조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의 제주, 거제, 마산, 진해, 부산임이 사실로 증명 되고 있다. 아니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국 어디를 가나 4월 초순부터 벚꽃 축제가 거행됨은 글과 풍류를 좋아 하던 옛 선조들의 발자취가 묻어 있어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다.

 


솜사탕처럼 화려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은 오색구름 위를 걷는 천사의 하늘거리는 옷깃이다.  이 아름다움이 3일 천하로 끝이 나다니 --- !! 아쉽고 애석 하다.

 


파리한 그 모습은 하늘빛을 닮아 간다.

 


벚꽃나무는 낙엽 활목 교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되나 특히 한국의 풍토에서 늘리 만연하는 장미목 장미과라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필 때는 사정없이 피어나고 질 때는 꽃비 되어 미련 없이 흩어지는 3일 천하의 시절 인연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 날것인가 ?

만개한 집단의 벚꽃은 홀로된 고고함 보다 아름답다.

 


도회지의 한밤의 벚꽃은  조명 빛에 물던 가미된 이색(理色)아름다움을 연출 하고 있다.

 


간판 조명 빛으로 노랗게 물든 도회지의 벚꽃은 뜬눈으로 이 한밤을  하얗게 밝힐 태세다.

그러나 아름다움 속에 3일 천하의 벚꽃 이야기--- ! 긴 밤은 소리 없이 깊어 간다.


철산 /이길룡

20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