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0년 1월03일의 비상(飛翔) 창원 주남 저수지.

woody7553 2010. 1. 4. 15:46

 

강 바람이 차거워 카메라를 든 손을 씨리다 못해 저리게 한다.  카메라의 zoom 이 제대로 작동이 돼지 않고 가끔 렌즈를 뿌옇게 흐리게 까지 한다. 저수지 주위의 갈대는 이미 말라 바싹거리는데 ---, 포근하며 따뜻한 화사한 갈대 꽃이 2010년의 장렬한 생명의 새봄을 기다리는 듯하다. 살아서 시절 인연을 기다리는 생명이 느껴질 뿐이다.

 

짧은 겨울 날 하루 해의 석양을 등지고 주남 저수지 위를 비행하는 한마리의 고니(천년기념물)가 2010년의 벽두(劈頭) 시간 여행 속으로 이곳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택한다. 주남은 낙동강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배후 습지로 전체가 갈대로 덮혀진 " 갈대의 나라" 라고 불려진 습지 이자 동남 내륙지역에 형성된 최대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곳이다.

 

1920년대 부터 이 주위로 농경지가 들어서기 시작하여 농수 공급과 홍수 조절 기능을 목적으로 백운산과 구룡산등, 산지 밑에 9Km의 제방을 쌓아 만들어진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저수지 이다. 2010년의 벽두에도 어김없이 무리를 지어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재두루미(천년 기념물 (제203호)의 우아한 모습이다. 몸은 회색 빛을 띄고 눈 주위는 붉은 색을 띄고 있다.

 

재두루미 일행들 속에  힌색의 날개짓을 하는 노랑 부리 저어새, 목을 움추린 표정의 저어새등이 관찰된다. 한국에서만 볼수 있는 귀한 철새들이 아닐수 없다. 이들의 건너편에는 쇠오리, 힌죽지새 등이 함께 월동하고 있음을 볼수 있다.  이곳 주남 저수지에는 30,000마리 이상의 가창오리떼 와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재두루미(천년기념물 제203호),  노랑부리 저어새(천연기념물제205-2호), 힌꼬리 수리(천년기념물 제243-4호), 등 230여종이 넘는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 50,000마리 이상이 월동하는 곳으로  " 철새들의 낙원 "  새들의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이라는 애칭으로 불려 지고 있는 곳이다.

 

재두루미의 군무는 대한민국 2010년의 길조(吉兆) 를 예견하는듯 하고 하늘을 응시하는 목 긴 바램이 " 꿈은 이루어 진다." 를 연호 하고 있다.

 

일시에 쏟아 오르는 가창 오리떼의 군무는 가슴 저변에 깔려 있는 내 모던 불협화음을 송두리째 밖으로 함께 발산하는 시원함이 베여 있다.

Chaos 속의 정련(精練) , 혼돈 속의 철저한 질서, 정궤도(精軌道)가 이들 속에 존제한다.

 

많은 수의 오리종류의 철새들이 주남저수지 주위의 농경지에 운집해 있다. 한가로운 2010년 1월3일의 따스한 오후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에게 진정한 평화가 있을지니 --- ! 무었을 그렇게 애 타게 염원하는 것인가 ?  치우친 염원은 욕심이라고 한다.

 

이제 막 큰 날개 짓으로 비상(飛翔)하는 노랑부리 저어새의 원대한 쏟구침이 2010년의 벽두를 퍼득임의 소리와 함께 크게 웅비(雄飛)한다.

깨어나라. ! 그리고 힘차게 날아라 !  " 꿈은 이루어 지는 것이다. "

 

감사합니다.

철산배상/2010/01/04

이길룡.

 

 

따뜻한 사랑을안고 詩 솔향 <이경숙> 찬란히 가슴꽃으로 피는 소리 소슬한 바람에 파르르 떨며 계절의 경계 선에서 또다른 계절을 맞아 애듯한 사랑에빛은 부드러운 여인에 가슴처럼 길었던 외로움도 이젠 동행으로 휘감고 가슴에 가득고인 그리움을 뜨거운 여정으로 남기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