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순천만의 로망 철새--- !

woody7553 2011. 11. 19. 13:29

철새--- !

 

약 70만평의 광활한 천연 습지로 조성된 순천만의 생태 늪지대는 생명을 창조하는 살아 숨쉬는 철새 도래지 이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천연 기념물의 철새들이 군무로 떼를 지어 바다 건너 이곳, 순천만으로 몰려 든다. 이미 자리를 잡은 가창오리 떼의 일부가 몸을 숨긴다. 토속 갈메기는 이들의 출현을 두려움 속에 맞이 한다,

 

 

전라남도로 흘러 내리는 섬진강 물이 이곳 순천만으로 많은 토사를 실어내려 미생물학적 생태 습지의 풍부한 먹이 자연 생태지로 오랜 세월을 거치며 창조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갈대는 자연 발아적 현상으로 가을을 통하여 이른 봄까지 개펄아래 조류의 간만에 의해 매장되고 봄을 알리는 새잎은 파릇 파릇 다시 생장과 사장의 윤회를 해를 두고 반복한다.

 

 

순천만으로 흘러 내리는 토사는 개펄의 미생물과 혼합되어 수 많은 생물을 만들어 낸다. 개, 조개, 망둥이, 낙지등, 천혜의 자연습지는 순천만의 로망, 자연의 법리되로 철새를 불러 모으게 된다. 철저한 혼자 삶을 구가하든 백로, 왜가리도 한때는 바다를 건너는 철새 무리였다. 지금은 한국의 산하로 흩어져 몸붙여 살만한 곳의 터줏 대감 엮할을 하고 있지만. ---- !! 한국의 농부를 보는듯, 외부와의 소통을 외면하는 철저한 외톨이 새다.

 

 

순천만 생태습지의 철새 도래지를 둘러 보고 나오는 배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겨워한다. 최대한 가깝게 철새들이 쉬는 장소에까지 둘러 볼수 있는 세상이니, 철새들에게는 약간의 경계 스트레스가 발생하나, 보고 즐거움을 해덕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보다 더한 재미도 없을 것이다.

 

 

일부의 가창오리 떼 그리고 원앙새 일부가 모여 길었든 오늘, 하루의 짧은 낙조를 기다리는 듯 하다. 갈색 울창한 갈대는 내년 봄 4월까지는 그 모습을 모두 감추고 다시 푸른 새잎으로 뒤바뀐다. 자연 법리의 엄중한 질서를 본다.

 

 

멀리 개펄 위에는 귀한 손님이 보인다. 흑두루미, 일명 황새이다.  세계적 보호 천연기념물, 몸집 약 1m, 날개 2m, 걸음걸이가 우아하여 항상 사람들이 그의 걸음걸이를 흉내 낸다. 하는 행동이 매사 우월하여 행동 귀범으로도 삼는다. 일부일처 제이며, 가족으로 집단 생활을 한다.

 

 

황새 흑두루미는 세계에서도 그 개체수가 급격히 소멸되어, 보기 귀한 새로 알려져 있으며, 씨베리아, 일본, 한국등지에서만 볼 수 있는 길조(吉鳥)로 알려 져있다. 그 수는 2003 년약 5,000-10,000여마리의 생존 개체 수로 보고되여지나, 실제 개체수는 2010년 약 3,000-5,000 여마리로 소멸되어 가는 특수 보호대상의 길조라고 한다.

 

 

해설자의 설명에 의하면 황새를 보고 소원을 말하면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 길조라고 한다. 그만큼 옛날부터 인간들에게도 상념상의 우월의 동물이기에, 인간들의 의식을 통제하는 신령한 길조로 여겨져 왔든가 보다. 더구나 한국인들에게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의 몸집 큰 새 였다고 한다. 꿈에 황새를 보면 나라님이 되는 황제 꿈이라고도 하며, 효심 많은 가난한이가 지성껏 부모를 모시면, 약봉지나, 쌀을 물어다 놓아 준다는 황새의 이야기가 우리 곁에 있다.

 

 

얼마전 경남 밀양의 특수작물 재배용 하우스를 벗겨낸 광활한 농지에, 약 500여마리의 황새가 내려 앉았다는, 10여년만의 귀이함이라는 뉴스보도를 본적 있다. 그리고 오늘 11월15일(화) 순천만에서 10여마리를 확인하는 귀한 시간을 맞이한다.  한때 30여년 전에는 부산 하단 을숙도 인근에서 독약을 묻혀 황새를 잡는 몰상식한 인간들 때문인지, 몇십년 자취를 감추고, 이제 우리 앞에 길조 황새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들도 그렇 할진되 이들 역시, 가족을 잃으면 얼마나 비통해 할 것인가 ? 함께 사는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아한 소수의 황새 가족, 먹이 활동이 순천만의 생태습지를 평화스럽게 유지 한다. 이 습지가 빠지지 않고 무게를 지탱하는것은, 황토 흙에 볏짚을 이겨넣듯이, 개펄에 퇴적된 갈대가 토사와 혼합되어, 해를 거듭하여 반복 하듯, 빠지는 늪이 아닌 무게를 지탱하는 생태습지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먹이의 보고로 거듭 나는것이다.

 

 

이곳 순천만으로 내리고 있는 흑두루미(황새)의 활강하는 정경이다. 금년의 겨울은 이곳에서 보내기로 작정 한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좋은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

 

 

또 어딘가로 비상하기도 하며 --- !

 

 

우아한 자태는 멀리에서도 기품이 있어 보인다. 황새가 내려 앉으면 주위의 작은 새들이 모인다.

 

 

도요새, 가창오리, 원앙의 무리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새중의 왕, 황새의 기품있는 자태가 이목을 끈다. 순천만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어느듯 시간은 석양의 일몰을 맞이하고 --- ! 무엇인가를 구상하는듯, 황새 가족들 일몰을 등에 받으며 의논 하는듯한 표정을 짓는다. 일몰의 운무가 몰려 오는 순천만의 개펄은 생태습지로 풍요로운 먹이를 창출해 내고 있다.

 

 

역시 어딘가로 비상하는 흑두루미 황새 가족 --- ! 그들은 일부일처제의 철저한 가족 무리를 이루며 소통 문화를 중요시 하는듯 하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

 

 

멀리 갈대 밭옆에는 힌색의 저어새 10여마리가 함께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 저어새 역시 천년기념물로 보호대상 철새 이다. 먹이를 취할때 노를 젖듯이 부리를 휘저어며 먹이 활동을 한다고 하여 저어새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순천만에도 긴 하루의 역사를 접는 일몰의 석양이 서쪽 산위에 걸린다.

 

 

 

색성향 미촉법을 거부하는 나는, 입이 있어도 입이 아니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한다. 귀가 있어도 귀가아니며 코가 있어도 향을 안 맡는다. 이되로 돌이 되어도, 내 입정의 삼매는 깨어나지 않는 적정(寂靜) 속에 보석처럼 빛 나고 있다.  왜가리의 독백이다.

 

 

 

순천만의 낙조, 일몰이 정적 속에 역으로 밝아 온다. 아름다운 자연의 법리이다. 물은 아래로 흐르며 일몰의 낙조는 서쪽이 밝아 오듯, 정해진 진리는 한번도 어김없이 재현 될뿐이다. 진실은 가장 위대한 법리 이다.

 

 

 

물위에는 낙조의 태양이 붉은 색으로 물 들여진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이라 --- ! 집착하지 않는 치우침 없는 마음을 낼지니 --- !!

 

 

 

아름다운 순천만의 갈대, 생태 숲의 역사는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과, 황새, 그외 모든 야생조류들과 함께 공생하는 삶을 공유하는, 살아 숨쉬는 생명 창조의 습지로 영원히 남아 보존되야 한다.

 

감사합니다.

이길용.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