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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하동 악양

woody7553 2011. 11. 18. 15:40

최참판댁/하동 악양 --- ! / 박경리의 토지 탐방.

 

하동 섬진강의 맑은 물은 자연의 법리되로 무리 없이 흘러 내린다.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으며, 깨끗치도 않고 더럽지도 않으며 --- ! 어부의 마음씨도 어질기만 하고, 모래톱 물가에 뜨도는 2 마리의 원앙새, 펼화롭기만 하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스트레칭 조기체조하는 체육인의 기상처럼 뻗어 오르는 소나무의 기상이 위대하다.

 

 

악양 최참판댁 입구에는 악양 명품 대봉감이 화사한 가을의 얼굴로 그 모습을 드러 낸다.

 

 

10도 정도의 낮으막한 경사 길, 최참판댁으로 오르는 양쪽 옆길은 천연물감으로 지어진 편한 한복, 모자등의 하동 악양식 양품점이 즐비하고, 정남향에서 솥아 붓는 태양빛을 한올도 놓치지 않는 명가, 명승지라는 느낌을 종내 받는다.

 

 

황토벽 농가 토담벽에는 겨울에 대비하는 활동 멈춘 담쟁이의 느린 행보가, 마치 양지밭 쉼터돌에 걸터 앉아 담뱃대 준비하는 할아버지의 야윈 영상으로 불현듯 대치 된다. " 쉬어가며 살자 바쁠것 없다." 어디선지 귓가에 들린다.

 

 

지붕위로뻗어 오른 하늘 과실 모과는 이 계절이 정겹기만 하다. 사람들에게 별로 주목 받지 못하고, 그 자체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맛을 소유 함도 없다. 쌍방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극화도 찾아 볼수 없다. 그러기에 무심이 진심이다. 그 속에는 한결 선택의 여유로움이 존제 한다.

 

 

이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돌면 최참판 댁/박경리 원작 소설 토지의 종가집 대문이 기다린다.

 

 

소설 토지의 역사가 말 해주듯이 이 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된 명품길이 되어 있는듯 하다. 3단 대문집으로 설계된 전통 한국의 전례되는 한옥의 대감집으로 자리 메김 한다. 남향으로 설계된 집은 하루 종일 태양을 잡아두는 멋진 한옥이다.

 

 

최참판댁의 집구조를 보면 뒤에는 낮으막한 뒷산이 마차의 둥근 뒷자석을 연상하듯 편안하며, 앞은 툭틔여진 산자락이 낮으막하게 내려 앉는 평야를 이루고 그 가운데를 섬진강의 힘찬 물줄기가 굽이쳐 흘러 나간다. 이곳에서 생성되는 운무는 알맞은 비를 내리게 하며, 비옥한 토지를 유지하게 하니, 그야말로 밝은 태양과 함께 거대한 토지의 곡창지대를 이루게 된다.

 

 

2 단 대문집을 들어서면 동쪽으로 위치하고 있는 집, 사랑방이라고 이름지어져 있다.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필요에 의거 하룻밤 유하게 하는 손님방 인듯한 모양이다. 동남향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햇볕은 밝다 못해 눈부실 지경이다.

 

 

안쪽 넓은 마당 서쪽으로 진열된  행낭채 및 제 2 단 대문이 오른 쪽으로 보인다.

 

 

t/v 문학관 토지를 본 불심륜의 이야기에 의하면, 이곳의 사랑채 휴식전망대에서 보채는 어린 서희의 손을 잡고 할머니는 확신에 찬 소리로 말한다. " 여기서 저곳 섬진강이 굽이치는 저 넓은 평야를 보라, 앞으로 네가 저 넓은 땅을 소유하며 관리해야 하는 최씨 집안의 서희의 사명을 다 해야 한다. "

어릴적 부터 대자연의 방대한 인식 포용, 많은 식솔의 거느림, 그리고 재산을 노리는 협잡군들에게 어떻게 이 방대한 토지의 재산을 지킬것인가 ? 할머니의 몸소 실천교육이 이곳에서 진행됐다는 것이다.

 

 

사랑채 안방의 구조이다. 세계에서도 볼 수없는 독특한 한국 건축학의 미학을 보는듯 하다.

 

 

3단 대문 안의 본채 마당 서쪽편 정자 앞의 연못에는 붕어, 잉어등의 고기들이 맑은 물속에 노닐고 있다.

 

 

본채 마당과 가옥의 전경.

 

 

본채 뒷마당에 놓여진 많은 각종 장독 --- !

 

 

본채 가옥 뒤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작은 대문, 뒤에는 울창한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본채의 툇마루와 부엌의 모습이다.

 

 

사랑채 퇴청마루에 앉은 경문처사 그리고 정성월 님 - 경문처사님의 낙상 사고로 약간 인고의 아픔이 있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는 저만치 가서 발전하는 우주 법계의 고른 평등이 있을지니, 좋은 날 되시길 --- !

 

 

각종 생활도구, 그릇 ,재기 등이 부엌에 걸려 있다.

 

 

옥수수 강냉이가 부엌 처마밑에 걸려 있는 정다운 풍경이다.

 

 

본채에서 다시 뒷산으로 올라 가는 대나무 숲길의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하루종일 정남향의 태양빛이 넘쳐나는 이곳은 10도경사의 낮으막히 내려 앉는, 시야가 거침없이 확 틔인 조망권과 산자락이 내려 앉아 발복하는 형상이 한눈에 보이는 명당지, 그기에 섬진강의 용쏟음의 기운을 뭍으로 올리는 역동적인 천혜의 자연헤택을 보는 저 뭍가의 평야가 최대 명승지 이다.  " 니가 향후 저기 보이는 저 광대한 평야의 주인이다. 니가 앞으로 최씨 집안의 저 토지를 지키는 안주인이 되어야 한다."   바람결에 절규가 들린다.

 

감사합니다.

이길용./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