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절규/나는 배고프다.--- !!

 

woody7553 

나는 배고프다. 발 씨린 얼음 찬물에 하루 종일 물속을 쳐다봐도 지나가는 고기 한 마리 찾을 수 없다.

나는 무었을 취하며 이 겨울 한파를 무사히 지내야 하는가 ? 백로의 고민은 세상을 얼어 부치는 영하의

기온만큼 절박 해 지고 있다.  "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 "

이곳은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회야천 이다. 나는 양산시의 주거지역 자연 친환경

대책을 고발 하고자 한다. 회야천을 흐르든 맑은 물은  산업화의 정책에 밀려 여기

저기 공장이 들어서고, 뿜어내는 페수와 주거지역에서 흘러나오는 오수(汚水)는

날이 갈수록 알게 모르게 회야천을 오염 시킨다.

회야천의 강물은 강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고 --- ! 뷔페 되어 썪은 강물은

내 삶의 터전을 파괴 시키고 있다. 1월의 서릿발 같은 차거운 대한 추위,

씨린 찬 물속에 발 담구고 하루 종일 물 밑을 쳐다봐도 지나가는 고기 한마리

눈 씻고 볼 수도 없다.   " 어떡하면 좋은가 ? 나는 배고프다."

인간들이 오염 시킨 회야천의 수질은 물고기가 살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모

되고 이 사실을 모르는 이곳의 토박이 백로는 맑고 청량하던 회야천의 옜 생각

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물속을 휘젓는다. " 혹시나 ---!"

이곳에서 자면 안 되는데 --- ! "  뼈 속까지 스며드는 냉기에 나도 몰래 스르르

잠이 온다.  " 먹을 것이 없다. 배가 고프다. "

하천에는 떠내려 온 붉은 옷가지 --- ! 나뭇가지에 걸린 걸레 조각, 종이 조각 !

양산시청 공무원들의 평산동 주거지역 친환경 대책이 잠을 자고 있는 현장 이다.

양산시청에 전화를 걸어, 먹이라도 던져 주자고 건의하니, 해당 부서로 바꿔

주겠다하여 또 한참 설명하니 --- ! 담당자를 바꿔 주겠다며 기다리란다.

갑자기 전화가 끊어져, 또 전화를 하니, 담당자가 없단다.  담당자가 김 현X

씨라는데 --- ! 현제 외출중이라 전화번호를 남겨 주면 전화 하도록 하겠다

했는데 아직도 전화 없다.

큰 움직임을 바라는 바도 아니다. 작으며 함께 하는 공감대를 갖고자 함이다.

주거지역의 친환경을 위한 무허가 오페수 유입 차단, 그리고 양산 시청의

작은 관심이 평산동의 회야천을 맑은 하천으로 살아나게 하는 백로의

힌색 마을로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된다.  함께 더불어 사는 그런 환경을 

나는 바랄 뿐이다.

그날을 위해 나는 기다릴 것이다. 더 좋아지는 맑은 환경을 위해 --- !

건배 할 것이다.

이 겨울 한철을 나기 위한 먹이가 너무 부족하다. 백로가 잘 먹는 먹이, 미꾸라지

혹은 고구마를 쓸어 뿌려 줘도 좋을 것이다. 겨울철 먹이 주기 운동이 지방의 각

자치 단체에서 실행 중에 있다. 이들이 살아야 우리네 주거지역 환경도 윤택해 진다. 

불이(不二). 둘 아님을 알자.  아픔만큼 성장함을 나는 잘 알고 있다. --- !!

왜 이렇게 춥고 잠이 오는지--- !! 나는 지금 너무 배가 고프다.

회야천에는 먹을 것이 없다.  어떻게 살란 말인가 ?"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것인지 ---? 

살아 있기에 먹어야 하는 것인지 --- ?  그 경계가 아직도 혼란스러울 뿐이다.

얼어붙은 회야천의 보(洑)에는 고드름이 을씨년스럽다. 맑아야 할 물빛은 흐리고

탁하다. 오, 페수가 유입되는 이 회야천에서 어떻게 물고기들이 살 수 있겠나 ?

하루 속히 맑은 하천으로 되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한다.

회야천의 보(洑), 한편에는 작은 양지 밭이 좁은 터에 천연 오리떼 무리가 진을 친다.

가창오리, 원앙새의 일종이다. 먼 곳에서 온 손님들이다. 원앙새와 가창오리 떼의 무리가

소수 집단으로 썪여 있다.

아직도 회야천의 자연이 실 가닥처럼 살아 있다는 증거 이다. 먼 곳의 래방 객을

반가움으로 맞이해야 할 판이다. 양산시의 주거지역 회야천의 친환경적 관심이

무었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공장 산업 페기물, 오페수 유입차단과 친환경적

하천 정비가 따라야 하며 회야천의 토박이 백로가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woody7553

이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