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척산703m(無隻山)기행.

woody7553 2009. 1. 29. 17:28

 

차겁게 얼어붙는 영하 7도의 보기드문 부산의 추위속에 1월4일 무척산의 신년, 기축년의 등반이 일행을 맞이 하고 섯다. 이름처럼 홀로 된 산 ---! 왕년의 세계적 철기문명의 김해 가야국 김수로왕의 전설이 묻혀있는 산,무척산의 팻말이 홀로 3거리에서 무척산을 향한채 일행을 반기고 있다.

 

김해 금강병원 앞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이곳 3거리 무척산 입구 까지 약 40분간을 주행해 온듯하다. 창밖애 비치는 김해의 고층 아파트 군상들이 주눅들게 하고 있다. 언제 김해시가 이렇게 크게 발전했나 싶다. 부산에서 많은 공장과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온듯하다.

 

오늘은 우리 일행뿐 아니라 일요산악회 그리고 김해 모 산악회에서 목표 무척산을 향해 약 10분간격으로 많은이들을 풀어 놓고 있다. 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무척산을 오르는 민여사 그리고 로싸 ---! 오늘 이들의 활약이 과연 빛이 날것인지 ? 짐이 될것인지 ? 는  아무도 모른다.  타 많은 산악회원들이 그녀들의 뒤를 줄지어 따르고 있다.  하늘은 오전 내내 산그늘로 인해 회색 빛으로  깊게 운무를 품고 있다.

 

여산과 서총장이 기도원으로 향하는 들머리를 찾았다. 일명 논스톱으로 비탈길 험로를 치고 오르는 가파른 코스 이다. 그대신 SBS에서 방영된 흔들바위의 구조를 바로 곁에서 보며 확인할수 있는 통과 코스 이다. 많은 일요 산악회 및 타 산악회도 바로 이코스를 선택하여 오를 채비를 한다. 등산의 묘미란 무었인가 ? 한바탕 속옷이 흠뻑 젖도록 확 쏟아 놓는 땀일것이다. 어디서 무슨 운동으로 이렇게 뼈속에 고인 땀까지 쏟아 낼수 있단 말인가 ?  나는 때때로 이건 안돼 --- 하면서도 긍정하는 나를 발견한다.

 

산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무척산의 동쪽 오름 오솔길에는 많은 등반객들이 차거운 아침 기온을  녹혀 올리고 있다. 가야국의 김수로왕은 인도 철기문명의 교류로 아쇼카 왕국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한다. 그녀가 가야국의 왕비로 허씨성의 시조 허 황후가 된다.

철기 문화의 찬란한 발전으로 화살이 뚫지 못하는 가벼운 철갑옷을 만들어낸다.  반대로 적국의 갑옷을 뚫는 강한 쇠의 칼과 화살촉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낸다.

 

아쇼카 철기 문화의 비밀은 후에 일본 최고의 왕, 천왕(天王) 하늘의 왕이라고 숭상하는 왕능을 발견 개발하면서(동경부근) 1974년경, 그해 봄 일본의 사학자들을 깜짝 놀라게한 사건이 발생한다. 칠불검(七拂劍)과 함께 발견된 왕능의 주인은 신라의 문무왕 이였던것이다. 검으로 일곱 나라를 평정한다는 뜻의 칠불검 일곱 나라는 신라를 포함, 김해 가야국,제주 탐라국, 백제,일본 에도(江戶)지역(지금 동경), 그리고 지금의 오사카(大阪), 나라(那羅)지역을 표시 했던것이다. 일본 전역이 신라에 평정 되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 아쇼카 고분에서 발견 되었던것이다.

 

지금도 일본은 이사실을 극비로 하며 발굴을 멈추고 사실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일본역사를 완전히 꺼꾸로 다시 쓰야하는 기막힌 사실이 세계의 여론을 따급게 의식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극구 부인하며 오히려 일본 역사 학자들은 신라가  일본의 속국이였음을 강조하는데 ---- ! 그것은 신라의 왕들에게 보내는 일본 왕의 편지에서 그 내용을 반추해 볼수 있다는것이다.

 

일본 왕이 신라의 왕들에게 하급자를 대하듯 하는 말투, 지시, 등을 봐서도 알며, 계절에 맞춰 조공을 바치는 행렬 그리고  상왕국에 조문 의례의 절차 등을 봐서도 당시는 일본이 신라를 조공국으로 평정한 사실을 주장 한다. (사진은 무척산 흔들바위로 향하는 과정에 서 있는 남근 바위 임.)

 

그러나 한국의 사학자들은 반대 의론을 편다. 일본의 천왕(天王)은 신라의 문무왕이며 고부 갈등이 심한 당시의 한국 의례로는 자식인 무열왕에게 일찍이 자리를 물려 주고 일본에 눌러 앉은 상왕의 지위에 있었어며, 자식이나 조카 왕족들에게 일반적인 지시 사항을 글로써 적어놓고 보내지 못한 편지 형식에 불과 하다. 라는 지론이다. 가까운 이웃 나라이기에 여차의 오해도 많을것이다. 그러나 이사건에 데해서는 세계의 여론을 향해 일본이 공개하지 않는한 영원히 묻힐 역사적 수수꺼끼로 안장될 공산이 크다. 아쉬움이 남는다.

 

휴 --! 뿜는 하얀 입김속에 얼어붙는 무척산의 냉기도,  로싸- 그녀 앞에서는 밝게 내려 쏟는 아침 했살아래 한방울의 이슬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따라 보란듯이 약진하는 로싸- 그리고 서총장! 이들은 못 말린다. 요즈음 갑자기 산에서 씽씽 나른다. 철산은 무릅 둣부분이 왠지 아파 오고 ----!!

 

흔들 바위이다. 무척산의 정상 703m 의 400 m고지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정말 기막히는 자세 이다. 온 몸의 면적에서 약 1-2%의 면적으로 전체 바위의 균형을 잡고 있는것이다.  멀리 김수로왕의 왕국, 김해 평야를 비껴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가 남동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다.

 

동해 용왕이 아들 왕자의 목숨이 다된것을 한탄하며 수심어린 얼굴로 말한다. " 저기 남쪽 멀리 무척산(無隻山)에 가면 용한 스님 무척 스님이 계실것이다. 그곳에 가면 너의 목숨을 살릴수 있을것이다. "

 

동해 용왕의 아들 왕자는 그날로 김수로 왕의 가야국 무척산으로 향한다. 얼굴도 모르는 무척스님을 향해 ---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한 왕자의 바램이 도도한 낙동강의 지류를 거슬러 올라 무척산으로 오른다. 그 뒤를 따르는 동해의 은빛 고기떼가 낙동강을 가득 메운다.

( 사진은 풀어진 민여사의 신발끈을 메어 주는 여산 회장, 평지에서나 산에서나 공주 마마의 근성은 여전 하십니다 그려 ㅎㅎㅎ --!)

 

무척산의 정상이 이고개를 넘으면 동쪽으로 소담스럽게 펄쳐 진다. 민여사와 로싸- 가 걷는 이길을 동해의 왕자는 무척산 정상의 스님을 보기 위해 많은 고기떼를 이끌고 힘들게 올라 온다.  굳이 상상 하자면 억수 같은 비를 타고 올라 왔을것이다. " 영원한 생명 ---- 영원한 생명을 원합니다."

 

무척산의 스님이 말한다. " 여기서 서쪽으로 가다가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당신이 쉴자리 입니다. 부디 성불 하십시요"  

동해의 왕자는 무척산을 지나 서쪽으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당도하게 된곳이 지금의 삼랑진에 있는 만어산(萬魚山)이다.

 

" 동해의 왕자는 했볕이 잘 드는 남쪽을 향해 만어산 8부능선에 불편한 몸을 엎드린다." 그리고 한결 같이 하늘을 향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 영원한 생명 --- 영원한 자유를 주십시요 "   왕자를 따라온 동해의 그 많은 물고기 떼들도 함께 조용히 하늘을 향한다. 만어산의 8부 능선은 온통 물고기 떼로 끝없이 아래로 흘러 내린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늘을 향한 염원을 날리고 있다. 그리고 조용히 죽어 간다. ( 사진의 3번째 돌아가는 강 옆의 우뚝 쏟은 산이 만어산이다. 여기 무척산 정상에서 지척 간임을 알수 있다.)

 

만어산과 함께 사연 많은 무척산의 정상이다. 왜 ? 무척산의 스님은 영원한 생명을 찾는 동해 왕자를 만어산으로 보낸것일까 ? 

이곳은 김수로왕을 제전하는 이름 그대로 무척산, 홀로된 외로운 산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들을 위한 그곳 만어산에 영원한 생명을 비는 만어사(萬魚寺)절을 짓게 된다. 만어사에는 힌고래로 변모한 왕자의 흔적과 까만 너들겅(돌무덤)으로 변한 수많은 물고기 떼의 흔적이 왠 일인지 한결같이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자연의 우주 법계를 따르는 영원한 생명을 그들은 구했을것이다."  인간이 짓고 만드는 상대법 (생멸법)을 그들은 비껴 가기 때문일것이다.

 

무척산의 정상에는 서늘한 기(氣)가 서린다.

 

정상의 천지연(天池淵)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 이겨울의 한파에 꽁꽁 얼어 붙었다. 부산의 추위에 이렇게 폭포를 얼게하는것도 별난 일이지만 --- 유독 이곳 무척산이 춥게 느껴지는것은 무슨 까닭일까 ?

 

이곳이 무척산 정상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천지연이다.  김수로왕의 장래식때 묘지에 물이 나기에 정상의 아래 바로 이곳을 깊게 파서 물을 멈추게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얼어 붙은 천지연의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얼음치기에 여념이 없다.

정말 별일이다. 이렇게 꽁꽁 얼어 붙는 부산 기온은 흔히 있는일이 아니다. 유독 이곳만 얼어 붙었다. 그리고 어제는 눈 까지 내려 얼어 붙었다.

 

천지연을 거쳐 하산길에 나타나는 무척산의 쌍둥이 바위, 기암 괴석의 무척산의 암벽이 보는이의 시야를 놀람으로 잡아 묶는다.

사연이 있을 법한 암벽이 유독 무척산에만 집중 되어 있다. 옜날에는 김수로왕의 방어벽으로도 훌륭한 제몫을 했을성 싶은 거대한 암벽 바위 이다.

 

또 하나의 남근 바위, 무척산의 기암괴석은 산중에 설치된 자연 전위 예술이다. 김 수로왕과 허황후의 혼이 산 곳곳에 애잔하게 스며 있는듯하다. 하산 내내 무거운 감을 떨칠수 없다.

 

쌍둥이 바위라고 명명 되지만 어찌 보면 여근곡 같이 생긴 이바위는 아쇼카 왕국의 허 황후를 연상하기 위한것인가 ?

 

희망 바위라는 것이다. 무척산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 같은 느낌이 든다. 수로왕의 병정들이 이곳에서 가야국을 위해 사수한 느낌이 중압감으로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곳곳이 사연이 묻어 있을것 같은 기암괴석, 자연의 설치 미술을 보는듯하다. 이러니 무척산이다. 그이름 값을 하는 가야국의 유명 산 인것이다.

 

거대한 암벽이 길을 막고 그사이 작은 구멍을 통해 출입이 허용되는 전시(戰時)의 전략적 요충지 같은 곳이다. 무척산의 느낌은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김수로왕의 지략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둘러 본 느낌이다. 효심도 지극하여 어머니를 그리는 모은암(母恩岩)을 곁에 두어 항상 경배 했다는 사연이 전달 된다.

 

거대한 암벽에 가려져 있는 김수로왕의 어머니를 그리는 모은암이 무척산의 내부에 숨기듯 노출되지 않고 가리워져 있다. 

효심이 지극한 김수로왕 ! 그리고 아쇼카 왕국에서 이국으로 시집온 허 황후여 !  이땅에서 무척산과 함께 영원하세요. !!

 

감사 합니다.

철산 배상

2009/01/29

La Golondrina (제비) - Caterina Valente


La Golondrina 제비

A donde ira veloz y fatigada 여기를 떠나가는 제비는
la golondrina que de aqui se va 아, 혹시 바람속에서 쉴 곳을 찾다가 길을 잃었나
oh, si en el viento se hallara extraviada 아니면, 쉴 곳을 찾지 못하나?
buscando abrigo y no lo encontrara 내 침대 곁에 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리
Junto a mi lecho le pondre su nido 그곳에서 계절을 보낼 수 있으리라
en donde pueda la estacion pasar 나도 역시 이곳에서 길을 잃었네
Tambien yo estoy en la region perdida 오, 하느님 날을 수도 없습니다.
oh, cielo santo y sin poder volar 나 역시 사랑하는 조국을 떠났네
Deje tambien mi patria idolartrada 내가 태어난 집도...
esa mansion que me miro nacer 나의 삶은 오늘도 방황하고 고뇌스러우며
mi vida es hoy errante y angustiada 이제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네
y ya no puedo a mi mansion volver 사랑하는 제비야, 방황하는 여인이여
Ave querida, amada peregrina 당신을 나의 가슴으로 안으리라
mi corazon al tayo estrechare 당신의 노래를 들으리라
oire tu canto, tierna golondrina 다정한 제비여
Recordare mi patria y llorare 나의 조국을 생각하며 나는 눈물을 흘리네





멕시코의 오래된 민요인데
카테리나 발렌테가
1956년에 불러 잘 알려진 라틴 팝의 고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