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기다림의 빈(空) 시간 --- 2.

woody7553 2010. 3. 7. 15:38

 

 

명품 도시로 가는 길은  도시의 기능에 맞게 복잡하지만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사 한다. 부산시가 아끼던 금싸래기 땅, 과거 부산을 대표하는 비행장으로 알려진 수영 군용 비행장---  !!  그땅에 세워진 벡스코 콘벤션,  신세계 백화점이 부산의 명품 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명성에 어울리게 PIFF 세계 부산 영화제가 이곳 센텀 시티로 스스히 옮겨 져 오고 있다.  이유는 남포동,  광복동의 장소 협소를 해소 하기 위함인듯 하다.    

 

엺은 분홍미(味) 띤 현대식 건물의 외벽엔 설치 미술의 디자인 감각이 세련미를 앉겨다 준다. 적색 포인트가 사람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어필(apeal) 해 온다.

 

구름 한점 없는 코발트 빛 청아함이 지상의 현대식 설치 미술 속으로 어느듯 흡수 되고 있다. 직선과 수직 그리고 수평을 강조하며 단순 감각의 세련미를 호소하는 현대 건축 지식은, 차라리 화려했던 그리스(Geece)의 코린트식Corinthian),  혹은 로마(Rome) 시대의 고딕식 건축양식(Gothic Archtecture), 디자인으로 크게 대별 된다.  외벽 건물의 도로변 쪽으로 기존의 무질서한 간판 양식을 허물은 건물 속의 내용물(Contents)을 고급스럽게 암시 하는 새로운 방식을 연출 하고 있다.  대조적인 색을 피하며 엺은 베이지 색 위의 은은한 은빛 문자다.

 

오늘 우리가 찾는 곳은 CGV- Starium  신세계 백화점 6층에 있는 첨단 영화관 이다.   오후의 땅그림자 그늘에 비친 은색 수은 빛이 청아한 하늘 색과 한없는 공감대를 형성 한다.

 

건물의 남쪽으로 푸른색 유리 차양의 직사 광선이 강렬하게 들어 오는 붙여진  돔(Dome) 형식의 유리 건물이 있다. 토목 공사중, 예상외의 뜨거운 물(42도) 온천이 터진 곳이다.  급거 설계 변경에 들어가고  온천 및 영화 문화 (SPA-land, CGV-Starium)가 태동하는 계기를 맞는다.

 

연면적 293,905m2,   백화점 매장 면적 83,000m2 (25,000평) , 온천(Spa-land ) 그리고 아이스링크(Ice-link), 등 임대전포를 합치면 126,000m2(38,200 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메모드(mammoth) 복합 Shopping- Center 로 우뚝 높은 자리 메김 한다.  

 

미국의 Sease, 및  J.C penny 등의 백화점을 젖히고, 세계 최고로 큰 뉴욕 맨하튼의 메이시 백화점 보다 연면적 95,405 m2 여유 크기에서 기네스 북(Guinness -book),  World - record 에 오른다.  명품 격식을 Up grade 하기 위해,  도시는 현제 익숙치 않은 차없는 거리의 행사가 진행 되고 있다.

 

센텀 시티역 !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들어오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신세계 백화점의 지하 출입구 이다. 환하게 뚫린 출입구는 빨려 들어 위로 승천하는 느낌을 준다.  출입 계단 위에는 화려한 하얀 눈꽃 나무가 사람들의 시선을 재촉 한다 --- !! 비로소 녹아내려 계단은 폭포수를 연상 시키고. 현광색의 실내 조명은 온화 하지만 타협이 불가한 4차원의 무겁고 칙칙한 잔인함을 기억 시킨다.  아직도 오르지 않은 사람들이 4각의 대리석 의자에 앉아 차원 높은 설치 미술의 구도를 생각 없이 잡아 주고 있다.   사전(事前)에 설계된 인간과 공간의 친화력을 강조 하고자한, 설계자의 기획력 이다.  어떤 형태로든 사람이 있어 표현력이 살아 난다.

 

 

 서민들이 다니는 길은 Red-carpet 위를 걷는 화려한 길이 아니다. 그 길은 어둡고 침침하며 회한(悔恨)의 길이다. 걸어며 끊임없이 인생 역전의 길을 구상하는 도전자의 고독한 길이다.  서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긴 터널, 땀흐르는 어두운 분위기를 갑자기 밝으며 화려한 Rome 문명의 절정기  코린트식 (Corinthian -order)건축 양식이 건물의 천정을 떠 받힌다.  서민의 역경을 뚫어 헤쳐 나온 검투사의 용맹을 자랑하듯 , 하늘을 향해 두발을 휘젓는 쌍두마차의 표효 소리가 귓전에 메아리 치듯한다.  이 길은 이제 서민의 길이 아니다. 승리한 Rome의 검투사들이

환영의 소리 요란한 황궁(皇宮) 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백화점의 한쪽 코너에는 바로 눈앞에 시선을 끌어오는 친근미의 생활 용품이 가득하다. 이불감, 벼개, 방석 등, 온화하며 풍요롭다. 특히

혼인을 할때 예단으로 들어가는 이불에는 의미가 있다.   최근 들어 예단에 대한 의미는 온데 간데 없고 그저 비싼 물건일수록  많이 해올 수록 좋아라하는... 그릇된 사고가 팽배 하지만.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다.

 

그중 이불의 경우는 신부의 허울을 포근히 감싸 달라는 친정 어머니의 마음을 담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신부가 혹여 시집 살이를 하면서 시댁 식구들에게 실수를 한다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포근히 감싸 안아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은 잘 안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본래는 시부모님 친 인척들에게도 하다못해 저렴한 이불이라도 하나씩 선물로 주는 것 역시 같은 의미 이다.

 

간혹 애써 부모님께 드린 선물(이불)을 식구들이 마구 사용하는 모습이 싫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의미를 생각하며,  다른 시댁  식구들 역시 내 실수를 포근히 감싸 안아 주려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새댁의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이렇듯 치정이 얽히는것이 이불 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