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연아의 카리스마 !

woody7553 2008. 12. 12. 11:44

김연아 신드롬 ‘연아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동아일보 2008.12.10 08:14:14]


[스포츠동아]
‘피겨퀸’이 왔다.

2008-2009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한국과 일본의 시선이 다시 김연아(18·군포수리고)에게 쏠리고 있다. 김연아가 귀국하던 9일 인천국제공항은 새벽부터 몰려든 한·일 취재진과 환영인파로 들썩거렸다. 또 피겨 강국인 일본에서도 김연아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연아가 점점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새벽부터 공항 ‘들썩’…매진행렬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귀국한 시간은 오전 3시45분. 그러나 무방비 상태로 입국장에 들어서던 김연아는 황급히 스폰서 타이틀이 붙은 상의를 걸쳐 입어야 했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몰랐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티켓 파워도 놀랍다. 그랑프리 파이널 1차(1248장)·2차(501장) 판매분은 각각 예매 시작 40분과 1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성탄절에 열리는 아이스쇼 ‘앤젤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는 김연아와 조니 위어(미국) 외에 별다른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데도 역시 46분 만에 전좌석 매진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김연아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맹에 걸려오는 전화 대부분이 팬들의 문의 및 항의 전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연아 음반’은 벌써 예약판매 1위

관련 상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뚜레쥬르가 출시한 ‘김연아 빵’은 일반 신제품보다 3.5배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9일에는 김연아를 테마로 한 클래식 앨범 ‘페어리 온 아이스(Fairy on Ice)’가 발매됐다.

김연아가 배경음악으로 쓴 곡들과 평소 좋아하는 곡들을 묶은 이 앨범은 이미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 음반매장에서 예약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초판 1만장에 52페이지짜리 포토북이 포함된 것이 가장 큰 이유.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팬들의 요청으로 수록된 사진집이지만 이 정도로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일본인 83.9%, “김연아 잘 안다”

김연아는 일본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이다. 일본 최대 온라인리서치 기업인 ‘마이크로밀’ 한국 현지법인 발표에 따르면, 일본인 10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83.9%가 ‘김연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들이 꼽은 김연아의 강점은 기술력(30%)-안정감(19.7%)-표정연기(18.1%)-전체 연기구성력(17.3%) 순. 리서치 관계자는 “김연아의 존재감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김연아는 파이널에서 일본선수 세 명과 맞붙는다. 트리플 악셀이 주무기인 아사다, 그리고 한 수 아래인 안도 미키와 나카노 유카리다. 김연아와 이들의 대결은 12일(쇼트프로그램)과 13일(프리스케이팅)에 펼쳐진다.
日언론 "연아 점프 안정감 떨어져…아사다 우승할 것"
[마이데일리] 2008년 12월 09일(화) 오후 06:30   가| 이메일| 프린트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적반하장`이라 불러야 할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12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대거 선수들이 참가하는 일본의 언론들은 특히 여자싱글에서 펼쳐질 김연아(18.군포수리고) 대 아사다 마오(18.일본), 두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당연히 아사다의 승리를 바라는 분위기다. 마이니치 신문은 "김연아가 점프의 높이나 우아한 표현력으로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2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김연아를 깎아내리는 속내도 엿보인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김연아에게 채점이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더니 "김연아의 점프는 안정감이 떨어진다"라며 "표현력이 높아진 아사다가 3년만에 우승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 올시즌 점프 면에서 불안한 쪽은 김연아가 아닌 아사다 쪽이었다. 김연아는 올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3차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왔던 한 차례 석연치않은 롱에지 판정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점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크게 넘어진 적도 없었다.

반면 아사다는 올해 대회에서 여러차례 큰 점프 실수를 노출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4차대회는 말할 것도 없고 1위를 차지한 6차 대회에서도 필살기로 구사한 트리플악셀-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회전수 부족으로 큰 감점을 받은 바 있다. 누가 보더라도 점프의 안정성은 김연아가 앞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 같이 언급한데는 역시 김연아를 깎아내리고 아사다를 띄우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석간 후지`는 김연아에 대해 "지난 시즌 괴롭힌 허리 통증이 사라졌고 느긋하고 평안한 연기가 뚜렷하다"라며 "스핀이나 스텝, 곡에 맞춘 우아한 표현 요소로 점수를 버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에서의 개최고 의욕도 높다"고 소개했다.

반면 아사다에 대해선 "두번째 대회를 통해 표현력에서 고득점을 얻으면서 새 코치의 연기 지도가 확실히 몸에 익었다"라며 "점프의 실수를 막는다면 3년만의 우승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여자싱글에서 대결하는 김연아(왼쪽)와 아사다 마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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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smlee@mydaily.co.kr(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