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퀄리티가 달라' 심판들도 감동 |
아사다 보다 먼저 연기 '기죽여'…한 점의 흠집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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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정말 다 좋았다. 연아는 원래 쇼트프로그램을 잘하는 선수다. 프리에서는 가끔씩 실수를 하기도 해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오늘만큼은 완벽했다.
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가 경기 후에 힘들었을 것이다. 그날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를 성공하면서 자신감있게 연기를 했고 73.78점의 최고점수를 얻고 너무 기뻐했는데 연아가 바로 다음 차례에 나와 퍼펙트한 연기로 마오의 기를 꺾어버렸다.
사실 연아로서는 그 당시 참 힘들었을 것이다. 상대방이 잘해서 큰 환호를 받아 부담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더 퍼펙트한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로서는 자신이 베스트를 다했을 때 연아와 비슷하거나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봤을 텐데 연아가 더 완벽하게 잘해서 오히려 4.72점을 더 받았으니. 그런 것을 극복하는 정신력이 아사다에게는 어릴 때부터 좀 부족했다.
연아가 프리스케이팅을 먼저 하는 것도 좋았다. 쇼트때의 자신감이 이어졌다.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점프 등 기술도 좋았지만 전체를 이끌고 가는 하나의 작품이 음악과 함께 잘 흘러갔다. 흐름을 방해하는 흠집도 없이 그냥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연아의 완벽한 연기를 본 뒤에 아사다의 연기를 본 심판들은 둘의 차이를 확연히 느꼈을 것이다. 연아와 아사다의 점프 퀄리티는 확실히 달랐다. 처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는 성공하면 '됐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굉장한 스피드와 높이를 자랑한다. 다른 여자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점프다. 반면 아사다는 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착지했지만 로테이션이 약간 먹고 들어가는 듯했고, 두번째 트리플 악셀 콤보는 덜 돌았다고 느꼈다. 아사다의 점프는 연아처럼 날아가는 점프가 아니라 마치 제자리에서 도는 듯한 점프라 가산점이 연아만큼 많이 붙지 않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이 다운그레이드 됐다. 그것이 2회전으로 처리돼 기본점수가 깎인데다 심판들로부터 감점까지 받아 점수가 더 떨어졌다.
연아가 이렇게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강한 정신력과 체력 덕분이다. 연아는 어렸을 때부터 승부욕이 강했다.
연아는 예전 챔피언십에 나갈 땐 항상 아팠다. 그래서 에너지를 모으고 모아 경기에 간신히 나가곤 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몸관리가 아주 잘됐다. 사실 스케이터들은 부상이 잦다. 오늘 프리에서 실수를 많이 한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부상이 있었다고 하고 프리에서 14위를 한 사라 마이어(스위스)도 예전엔 연아와 다투던 선수였는데 최근 좋지 않아 주위에 알아보니 부상 때문이라고 했다.
연아도 부상이 많은 선수였는데 지난해부터 좋아졌고 그게 올림픽까지 잘 이어져 왔다.
연아의 점수를 보면서 너무 좋아 눈물이 왈칵 날 뻔한 걸 간신히 참았다. 연아가 우승하면서 심판들로부터 축하도 많이 받았다. 정말 빙상인으로서 오늘은 너무 감격적인 날이다.
<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 겸 국제심판 >
※이지희씨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으로 오랫동안 국제심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심판으로 참가해 김연아의 여자 싱글 경기를 채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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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밴쿠버]김연아가 목에 건 금메달의 실제 가치는?
뉴시스 | 박범신 | 입력 2010.02.26 23:25 | 수정 2010.02.27 00:06
【서울=뉴시스】박상경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최고점을 작성하며 한국의 올림픽 피겨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와 함께 시상대에서 올라 선 그의 가슴에는 금빛 메달이 반짝였다.
'강심장' 김연아가 감격의 눈물 속에서 차지한 커다란 금메달의 실제 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 경제 전문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금메달이 500 달러(약 58만원), 은메달이 250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올림픽 메달은 종전 대회 때의 메달보다 가격이 오른 편인데, 이는 크기가 크고 금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감자칩 모양의 굴곡진 형태를 띤 밴쿠버올림픽 메달은 지름 100㎜ 두께 6㎜, 무게 500~576g으로 역대 올림픽 메달 가운데 큰 편에 속한다.
4년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금메달은 이번 밴쿠버 것보다 조금 큰 지름 107㎜에 500g이 나갔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역대 올림픽 메달의 크기는 대부분 지름 70㎜가 주를 이뤘다.
[2010 밴쿠버] 김연아-아사다, 폐회식 기수는 누가
조이뉴스24 | 입력 2010.02.26 18:52 | 수정 2010.02.26 19:06
< 조이뉴스24 >
아사다 마오의 또 다른 희망이던 올림픽 폐회식 일본 선수단 기수 역할이 그녀에게 주어질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본 대표팀 결단식에서 "올림픽이 기다려진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폐회식 선수단 기수를 맡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희망하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한국의 김연아가 차지했다. 이에따라 아사다가 폐회식에서 일본 선수단의 기수로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26일 여자 피겨 싱글에서 바라던 금메달을 수확한 다음 공식 기자회견에서 '폐회식 기수'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고, 실제로 한국 선수단 관계자로부터 '김연아가 폐회식 기수로 나설 것 같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금메달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 말고도 이번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룬 선수들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3월 1일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김연아 금메달에 ‘노바디’ 경기장 축가 울러퍼져
뉴스엔 | 입력 2010.02.26 22:47
경기 직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관중에 인사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 동메달을 획득한 조애니 로셰트와 포응한 그녀는 금메달 시상대에 거침없이 올라섰다. 마침내 국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흘렀다. 왼편 가슴에 손을 얹은 김연아는 관중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어느새 그녀의 눈엔 다시금 눈물이 맺혔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국민은행, 매일우유 등 각종 제품 CF 모델로 활동 중인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김연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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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미 경기도중 눈물 보였다?
뉴스엔 | 입력 2010.02.26 19:15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피겨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연아 선수는 2월 26일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프리스케팅 프로그램에서 150.06를 기록했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과 합산해 총 228.5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선수는 공연을 끝마치고 모든 짐을 내려 홀가분한듯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연아 갤러리를 통해 한 네티즌은 "김연아 선수가 스텝시퀀스를 마치고 두 손으로 목을 감싸고 쓸어내는 동작의 사진을 보니깐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경기 종료 이전에 이미 김연아 선수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진짜로 마지막 동작에서부터 약간 눈물을 보인 것인가? 사실이 궁금하다", "빙상 위에서 담담해 보였지만 실제로 본인의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된다"고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까지 피겨 선수의 꿈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김연아 선수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폐막식 한국 기수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직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관중에 인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일본), 동메달을 획득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와 포응한 김연아는 금메달 시상대에 거침없이 올라섰다. 김연아의 시상식 직전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경기장에 울려퍼져 눈길을 끌었다.
마침내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왼편 가슴에 손을 얹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김연아는 관중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어느새 그녀의 눈엔 다시금 눈물이 맺혔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경기를 마친 김연아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간 그녀를 억누르던 수많은 부담감이 일시에 풀어진 듯. 그녀는 마음속에 숨겨뒀던 눈물을 내보였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모든 것이 다 끝나자 내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며 "나도 왜 울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메달의 목에 걸며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린 김연아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2월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부터 갈라쇼를 선보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자리에 오른 김연아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미국 뉴욕타임즈 1면을 장식했다. 뉴욕타임즈(NYT)는 김연아 선수가 우승한 내용을 홈페이지 1면 가운데 내걸었다. NYT는 "김연아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훌륭한 경기를 펼친 뒤 눈물을 쏟아냈다"며 김연아 경기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한편 NYT는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NYT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수립 직후 연기한 아사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충분한 회전기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김연아에 대해서는 "피겨사상 최고의 경기" "아름다운 무대" 등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쏟아냈다. 반면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는 대체로 김연아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김유경 ky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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