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 --- !

woody7553 2014. 9. 28. 16:30

또 한번 맞는 가을의 느낌 2014/벌써 가을인가 ?

 

지난 밤엔 살갗에 스치는 냉기에 밤잠을 설치드니 오늘은 기여이 파리한 얼굴의 청초함, 너를 보는 기쁨이

시절인연 긴 여정의 부메랑효과(Boomerang effect) 로 돌아오게 된다.

 

 

구름이 물러간 청아하게 높은 하늘에 사뭇 느낌이 다른 가을의 태양이 눈부시게 이글거린다.  진홍의

그리고 연분홍, 힌색의 코스모스 꽃들이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특유의 가느린 몸이 살랑이는

바람결에 하늘 하늘 정(情)의 손짓을 한다.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온 코스모스는 이곳 부산 낙동강 하구 삼락 생태공원에서 11월의

차거운 서리까지 짧은 2개월동안 가고 오고 반복의 시절인연 여정이 계속 된다. 그 시절 인연이 끝나면 그들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

 

 

서민들의 교통란을 해소키 위해 김해 공항으로 관통해야 하는 무인 자동 운전 고가(高架)전철이 무슨 연유로 본래의 목적지 김해공항 경유를 멀리 돌아 김해시로 들어 가는지 모를 일이다.

 

이 설계 변경으로 엄청난 양쪽 시의 재정적자를 국세로 메우는 웃지 못할 none-sense 가 현실로 눈앞에 거대한 몸으로 존제한다. 즉 수요와 공급의 일치는 김해 공항 관통인데, 이경우는 수요와 공급의 공식이 와해된

수요를 무시한 졸속 변경이 화를 부른 원인이 된다.

 

(이 사건은 부산/경남 시민연대의 고발사건에 의해 부산시와 김해시의 관련 인사가 법적 책임을 소명해야 하는 지루한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그들 만의 애기가 도란 도란 계속 된다. 우린 말이야 --- 종취란 길고 짧음이 아니라, 한생각이 만년이요 만년이 한생각 잠깐이라 --- !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 시방이 바로 눈앞이로다.  지극히 작은 것이 큰것과 같아

상대적 경계 모두 끊어지고 지극히 큰것이 작은 것과 같아 그 끝과 겉을 볼수 없음이라 --- !

 

 

녹색의 정원--- ! 이 푸르름을 우리 인간의 시야에서 벗어 버릴수 없듯이 마음과 시야의 안정은 색의 근원 녹색에 있다. 아름다운 색의 바탕이 곧 녹색의 안정 됨이다.  새로운 발견 이다.

 

 

부산의 낙동강 하구 늪지대의 삼락 생태 공원, 코스모스 밭에는 동심을 불러다 주는 지천의 코스모스 밭이 있다.   누구나 어릴적 기억이 있을 것이다. 유달리 이꽃은 왜 ? 그토록 먼지 날리며 부산떨던 한여름 날의 짓이겨진 해수욕장 가는 주변길에 여기 저기 흩어져 피어나는지 ? 피서객도 가고 없는 텅빈 10월의 차거운 공기 앞에 파르르 떨며 피어 있는 코스모스 연약한 꽃을 기억 할것이다. 

 

내 어릴적 마음의 한구석은 늘 이 모습이 아파 왔다.  서리 내리는 11월이면 더욱 불쌍한 꽃으로 기억 되어

왔다.

 

 

아직도 힘있는 9월의 태양은 8월의 한여름으로 되돌릴듯 기세 등등 하다. 삼락 생태공원의 자연 회귀 본능이 본래의 습지로 되돌아 올듯 갈대 숲이 왕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 계획에 밀려 났지만, 이곳은 본래

부산의 명물 습지 갈대숲의 본 고장 이다.

 

녹색의 성장이 눈에 띄게 좋아짐을 느낀다. 이제 겨우 자리 잡은 약 40여년 만의 자연 모태의 생장이다. 자연의 훼손은 인간의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부산 시외버스 사상 터미날 발 김해행 무인 자동전철이 코스모스 밭 위의 고가도로를 주행 한다. 문명의 이기(利己)가 도시 개발을 요청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가로 자연이 훼손 되는것이다. 과거 부산의 명물 갈대밭 습지 "에덴(Eden-Park)공원을 기억 할것이다.

 

 하단 과 이곳 삼락동을 합친 거대한 갈대밭 습지는 철새들의 낙원이였으며 맑은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재첩과 참게 ,각종 조개류의 생산보고 였다. 하지만 도시의 발전과 함께 이 모든것을 포기 해야 했던 부산 시민들의 아픔이 이곳에는 있다.

 

 

거대한 갈대밭 개펄이 메축되어 새롭게 도시 계획화된 삼락동 생태공원에는 이제야 약 40여년 만의 생태계 자연의 복원이 이루어 지고 있는듯 하다.  갈대와 억세풀이 구획된 넓은 밭에 무질서의 정련으로 살아 나고 있다.

 

결국은 승리의 자리를 차지하는, 그야 말로 위대한 녹색의 장원 이다. 자연의 한번 훼손이 이렇듯 뒤 늦은 시절 인연을 연기(延期) 하게 되는것이다.  무서운 것이다.

 

 

오랜 세월 황량했던 메축지에 자연의 보고 억세풀이 살랑이는 바람결에 은빛 꽃을 발하고 있다. 생태계의 복원이 맹렬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은빛 억세꽃의 물결이 페허에서 살아난 이 광활한 땅을 축원하듯 노래한다.

 

 

깨끗하게 정돈된 구획과 구획을 연결하는 작은 건널 목 육교 다리다. 길 옆에는 일부러 심어진 가로수  사이로

자연 발생적 억세 풀이 지천을 메운다. 늦었지만 환경이 살아 나는 증거 이다. 다시는 이런 무모한 행정을 펼쳐서는 않된다. 자연을 떠나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것이 사람들의 생리 이다. 

 

 

인위적 설치로 문명의 편리함을 제공함도 좋지만 --- 자연이 한번 훼손되면 그의 생태복구 기간이 40-50년을 기다려야 함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너무 잔인한 것이다. 다시는 우리 잘못을 저지러지 말자 --- !

 

 

아름다운 낱개의 연약함이 뭉쳐 웅장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니 그 모습 일사분란하여 제복의 엄격한 아름다움

으로 통합 된다. 피어나는 코스모스는 이제 막 시절인연의 북회귀선, 등고선을 탄다.

 

 

삼락 생태공원의 구획 사이로 작은 하천이 생겨 난다. 아직도 약간은 미숙하지만 복원되는 자연의 생태계는 페허의 이땅에 물기와 젖줄을 제공 한다. 희망은 있지만, 한번 무너진 땅의 생태계 복원의 너무 오랜 참담함이

못네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 모두 느껴서 자각 할 일이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않될것이다.

 

자연은 생태계 그대로 지킴의 보고로 남아야 한다. 사람들과 함께 하던 사라진 하단, 삼락, 에덴공원의 사람 키 보다 높은 갈대밭, 철새의 고향, 재첩조개, 참게, 각종 조개류,  그것이 그리운 것이다.

 

감사합니다./철산.

2014/09/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