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포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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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전쟁

‘환경보호냐? 수산자원 자주권이냐?’ 지난 1986년 전 세계적으로 금지된 상업포경 재개여부를 놓고 24년 만에 親 포경국가와 反 포경국가들이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다. 親 포경국가 세력은 일본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으로 이뤄진 전통적인 수산국가. 이에 맞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유럽연합 국가들로 구성된 反 포경국가들은 대부분 축산국가들이다. 하지만 실상은‘축산국가 연합벨트의 이해’와‘해양영토 확보’라는 국익이 충돌하는 국제사회의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 이처럼 전 세계 바다에서는 고래전쟁이 한창이다. 한국도 고래전쟁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년만인 지난 6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개정을 통해 고래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에서 잠재적인 포경국가임을 전 세계에 선언했다. 시사기획 KBS 10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고래잡이 현장과 이를 반대하는 시위현장을 찾아 고래전쟁의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고래자원전문선박에 동승해 제주도,동해 등 한반도 주변에 서식하는 참돌고래, 밍크고래를 직접 촬영했고 불법 밀수현장도 고발한다. 이와함께 고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한국정부 고래정책에 대한 제안도 제시할 예정이다.